여기도 재택근무, 외출은 마트와 약국의 기조가 있어서 완전 봉쇄는 아니지만 거의 봉쇄에 가깝게 기조가 유지가 되고있습니다. 65세 이상의 외출을 금지했고 20세 이하의 사람들의 외출도 얼마전 금지해서 저희는 나갈수 있지만 아이들이 강제로 나갈수가 없습니다.
마트는 일주일에 2번정도 가는데 (갈때마다 대량으로 구매해서 옵니다) 잠깐 나가는 외출에도 사람들의 대처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점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손님도 쓴 손님 안쓴 손님 다 있더니, 가장 최근에 갔을때는 모두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야만 하는것이 현재 터키는 확진자 3만명이 넘고 사망자 600명이 넘은 확진율 세계 9위의 국가입니다. 첫 확진자가 가장 늦게 나온 국가치고는 가장 많은 확진자를 보유하고 있을 겁니다.
터키가 마스크를 이제부터 판매하지 않겠다고 무료보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당 3장씩 지급한다고 합니다. 3장을 겹쳐서 쓰기를 권고합니다.
좋은 소식이지만 저는 화가납니다.
유럽의 나라들이 이제 겨우 마스크는 필요없다의 방향에서 마스크는 써야 한다로 바꾸는 것 같습니다. 미국은 아직 개인의 선택이라고 했지만요.
물론 그 나라의 의사들, 전문가들이 왜 건강한 사람들은 마스크가 필요없다고 했는지는 지금도 의문입니다. 이렇게 하나의 문제를 두고도 나라별로 의사가 다른 권고안을 낼수도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만약 그들이 정말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었고 의료진이 먼저 마스크가 필요하다, 는 취지였다면 정부라도 락다운을 말하기 전에 스카프라도 하고 다녀라, 라고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크를 생산해내지 못하니 집에서 천으로라도 만들고 다니라고 권고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몇 명이 죽었습니까.
그들이 과연 처음부터 우리나라처럼 마스크를 모두가 썼더라면 이렇게까지 죽었을까요.
예전에 교과서처럼 메뉴얼로 정해놓은 봉쇄령을 내리기전에 지금 이 시대에 모든 사람이 정보를 5분도 안되서 받아볼수 있는 이 시대에 왜 해볼수 있는것을 다 하지 않았는지 유럽의 수장이라는 사람들에게 화가납니다.
지금 이렇게 몇만명이 죽고나서야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는 권고안이 나온것이 너무도 원망스럽습니다. 마스크 예전에는 안썼던 사람들이라 공장도 없었고 수입도 당장 힘들었다면, 만들어서라도 쓰라고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크 무료배포 얘기하다가 화가나버렸네요.
지금이곳은 한국으로부터 우편물을 받을수도 보낼수도 없습니다. 공항이 폐쇄된것은 다들 아실테고요. 공항이 폐쇄되면서 그야말로 막혀버린 외국인들은 무비다 기간이 끝나더라도 불번체류도 인정하지 않겠다고 미리 언급도 했습니다.
지방과 지방 사이의 연결도 막았습니다. 스타벅스나 맥도날드같은 대기업 프랜차이즈도 문을 닫았습니다. 아직 자국 브랜드들은 영업중이긴 했습니다.
도시당 몇명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는지 정도는 알수 있지만 그들의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릅니다. (한국말고 그걸 알수 있는 나라는 없을겁니다)
사재기는 없습니다. 이전에도 적었지만 여기는 워낙 마트들이 프랜차이즈별로 많이 있어서 여기가 없으면 저기, 이런식으로 선택지가 다양하기 때문에 거의 비어지는 날은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신선식품이나 휴지등 모든게 다 정상적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저희 가족은 언제나처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실 집에만 있으니 평화롭습니다. 어디에 있든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모두가 건강하게 이 시기를 지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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