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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노테르 집계약서 공증받기

여행과살기의중간

by 엄마는욜로족 2020. 8. 16.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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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카멧 준비하면서 정보가 없어서 정보 공유차원에서 올리려고한다.

검색을 해보면 대부분 대행업무 광고가 있고 자세히 하는 법이 없었는데 진행하면서 이유를 알것 같았다.
어떤 것이든 경험삼아서 한번은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직접 했고 또 많은 분들이 스스로 하시겠지만
우리처럼 터키에 아는 사람이 없는 경우 특히 터키인 친구가 없는 경우는 특별히 더 고생(?)이 당첨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우리는 케이스가 조금 특이해서 이 사례를 찾을 수가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보통은 학업으로 오니 당연히 터키인 친구가 있을 거고 사업차 오시는 분들도 동업자 내지는 도움주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고 주재원 등에 계신 분들은 당연히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여행으로 다니다가 우연히 있어볼까? 싶어서 있는 격인데다가 가족이라서 특별히 친구를 사귀게될 상황이 없어서 모든 일은 혼자 처리했어야 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혼자처리하는 일이 체감상 4-5배은 더 힘들다.

놀러왔으니 놀땐 좋지만 말이다


집 계약서 공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렌트를 하면 보통 1년 내지는 2년의 계약을 할텐데 그 계약서가 상당히 단촐하다. 그냥 a4용지 2개에 나 싸인 주인 싸인 이렇게 한것이 전부였다. 그것까지는 뭐 상관없는데
이민성에서 이 계약서를 공증사무소이서 공증받기를 원한다.

공증사무소는 noter라고 치거나 notary (이건 영어) 라고 치면 찾을수 있다. 엄청나게 많은 수라고는 할수 없고 각 지구마다 2-3개 정도이다. 이스탄불 전체로 해봐야 100개도 안될 것이다.

지금검색해보니 몇십개도 안될것 같다. 하여튼 아주 흔한것은 아니다



어쨌든 우리는 (나는_ 애들이 있어 이 업무는 나만 봤다) 총 6개정도되는 노테르에 들어갔었고 들어갈때마다 각자 다른 이유로 거절을 당했다.

특이한것은 그들이 원하는 서류나 조건이 전부다 제각각이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 통역해줄 터키인을 데려와라 (구글 번역으로 충분히 의사전달이 가능한데도) 이런곳도 있었고
- 집주인과 같이 와야한다
- 여권과 여권의 공증본을 가져와라 (여권 공증본을 가져오란 소리는 난생처음 들어봄, 근데 이민성에서도 그 자료를 원해서 내가 가지고 있긴 했다)
- 우리 계약서에 담긴 싸인이 파란색이어야 한다 (이 얘기는 꽤 대부분의 사무소에서 들었다. 이게 다른 분들에게는 해당이 안될 것이다. 우리는 주인이 현재 영국 거주중이라서 싸인해서 pdf받고 또 그 위에 싸인한거라서 프린트된 싸인이었다. 파란색으로 싸인해야한다는 것은 내 갠적인 감상으로는 카드키 없이 출근해서 도장찍는 세기말의 감성으로 보였다. 도대체 언제적 파란펜 싸인이냐고)
- 계약서에 링크주소같은게 있는데 그게 없어야 한다 등등 (부동산에서 뽑아준 그대로 인데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건지ㅋㅋ 이 부분은 대부분의 분들에게는 해당이 안되리라고 생각한다. 일단 주인이 같이 가주면 다 해결될 일이니까)

그렇게 서류를 다시 준비해서 간 곳에서 별 말없이 보증금에 관한 내용이 있으니 그거를 지운다고 한후 공증문서를 만들어줬다. 공증 자체업무는 정말 간단했다. 통과 자체가 힘들었을뿐.

여튼 이번에 가면서 터키의 관료문화랄까 행정적 처리에 대해서 확실히 경험이 된것같다.
일단 한마디로 복불복이라고 하면 맞다. 나도 그걸 알았기 때문에 통역사 데려와라 이러면 그냥 알았어 하고 딴곳으로 가버렸던 것이다. 어느곳은 안됐지만 어디에서는 가능할수 있고 모두의 말이 다르다. 이것은 은행이라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구글의 평점도 이렇게 맞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첨엔 평점이 좋을 곳을 가다가 평점이 나쁜곳과 전혀 다르지 않고 오히려 나쁜곳이 더 친절하고 그랬다. 내가 공증받은 곳도 아예 리뷰가 없던 곳이었다. 사람은 많았고 업무는 나름 프로페셔널하게 잘 보는 곳이었다.

가격은 지금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140리라 정도 줬던 것 같다. 이것도 천차만별일 것이다. 계약서가 길고 장수가 많다면 더 많이 받으리라고 생각한다.


계약서를 받을때 기억해야 할것은
내 이해를 위해서 영어도 받겠지만 터키어도 받을 것.
(나중에 영어를 번역해서 공증받는다고 하면.. 와우 그것은 한차원 골치아픈일이다)
주인이 좋은 사람이면 같이 가면 대부분 업무처리가 한번에 끝날 것이다. (우리도 주인은 진짜 천사같았는데 딴 나라 거주중이라서 발품은 어쨌든 내몫이었다. 그래도 통역해주고 해서 너무 고맙ㅜ)
여권은 안보여줬던것 같은데 요구하는 곳도 있으니 가져가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터키에서는 anything possible, anything impossible 이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내가 시간이 없으면 대행을 맡기는 것도 좋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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