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포스팅은 현재 진행형인 여행이 아니고 종료된 여행에서 필요하다고 느꼈던 정보를 드리기 위해서 적습니다. (혹시 이탈리아에 있다고 오해하실까봐)
일단 ZTL이란 Zona a traffico limitato 의 줄임말로 교통제한구역을 의미합니다.
이탈리아는 역대급으로 도시마다 아주 유명한 유적지와 볼거리가 많은 나라입니다. 대부분의 도시 중심지역에는 이 지구가 있고 간단하게 말하면 거주민이 아니고서는 차가 들어갈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우리처럼 렌트를 하는 경우 등)
질문과 답식으로 구성을 해보자면
24시간 들어가지 못하나요?
대부분은 그렇지 않고 시간 지정이 되어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 7시부터 20시까지 라던가 혹은 17시까지 등 도시마다 지정해놓은 시간은 다릅니다. 보통 간판밑에 시간이 적혀져 있습니다.
들어가면 어떻게 되나요?
보통은 ZTL시작점에 카메라가 설치가 되어있어서 들어가면 설치된 카메라로 찍히고 벌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겪어본 바로는 아예 못들어가는 것이 아닌것 같았습니다. 아래에 자세히 다룰게요) 벌금은 50-80유로 선입니다.
ZTL을 잘 피하는 방법이 있나요?
일단 전유럽을 렌트카로 운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탈리아만큼은 주차장을 미리 검색하고 다니시기를 추천합니다. 다른 서유럽들 또 동유럽도 마찬가지로 보통은 주차할만한 곳이 주변에 흔히 볼수 있고 길거리 주차가 주차타워에 들어가는 것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올드타운을 찍고 가서 주변에 주차하면 되지만, 이탈리아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일단은 주차를 할만한 장소가 굉장히 적습니다. (큰 도시는 아예 ztl때문에 못들어가니까요) 또하나는 이탈리아가 워낙 소매치기나 이런 안전에 취약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도난을 겪어 본적은 없는데 저희도 누군가 차벽을 긁어놓은 적이 있었어요. 사실 전부다 주차장을 이용했음에도 이런일이 벌어졌으니 어쩌면 완벽히 예방은 불가능할수도 있지만 2-3번 일어날 일을 1번으로 줄였다면 또 다른 이야기니까요. ZTL 선 바로 안쪽에 보통 큰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 중에 평 많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몇군데 추천해 드릴게요
피렌체 미켈란젤로 광장앞
이 곳은 ZTL바로 앞에 있는 주차장은 아니에요. 오히려 멀기때문에 차가 많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이 아주 좋은 이유는 이곳에서 세우고 첨에 낮 모습의 광장을 보고 밑으로 내려가서 피렌체 시내를 보고 다시 올라와서 야경을 보면 딱 좋은 루트가 되기 때문입니다. 어디서도 본적없는 꿀팁입니다만 먼저 말씀드립니다. 기계에 동전을 넣고 티켓을 뽑는 주차장이에요 먼저 동전이 많이 있음 좋아요!
로마 Parking Ludovisi
ZTL 진입 바로 직전에 있는 주차장이라서 북쪽 계열 (트레비분수나 스페인계단 등) 을 볼때 좋은 곳입니다. 물론 로마는 ZTL이 아주아주 크기 때문에 그 마저도 걸어다니기에는 힘이 들수도 있습니다. 화장실도 있는데 열쇠를 말해야 받을수 있습니다. 가격은 아마 주변 어느 주차장보다는 저렴한 편일 거에요.
베네치아 Garage Comunale AVM S.p.A
이 주차장은 이탈리아에서 이용한 주차장중 아마 가장 비싼 주차장이었을 거에요. 그런데 이 주차장 뿐만 아니라 베네치아가 전체적으로 그렇습니다. 체감으로 여기가 물가가 가장 비싼곳이었습니다. 하루씩 받는데 26유로던가 했고 이곳을 이용하고 남부로 내려가니 한시간에 2.5유로는 그래, 그 정도 하지 하는 착시효과를 보게했다는ㅋㅋ 다만 여기가 좋은 점은 바로 앞이 선착장이라서 위치가 좋아요. 베니스도 아마 대부분은 하루안에 갔다오려고 하실텐데 정말 부지런히 다니셔도 하루종일 걸릴거에요. 개인적으로 최소 이틀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곳입니다. 볼거리가 많더라구요. 어쨌든 주차장이라도 가까운데 있으면 좋겠죠.
다시 ztl이야기로 돌아올게요.
ZTL안에 들어갈수 있나요?
일단 저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들어가본적이 있어서 나누려고 합니다. 밀라노였는데 주차장 안에서 areaC라는 티켓을 사면서 직접 도로혼잡세를 내었습니다. 3유로입니다.
도로혼잡세라는 명목이고 이탈리아어로는 아레아씨같은 발음입니다. 이게 만 하루를 내 차가 ztl안에 있을수 있는 티켓인데 이 정보가 거의 없는 이유는 아마도 하는 방법이 복잡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저희도 되게 우연히 했어요. 이런게 있다 라는 말만 듣고 주차장에서 이렇게저렇게 손짓발짓해서 사는 것까지는 했는데 그 이후에 저 카드를 내 차번호와 등록하는 것은 어떤 이탈리아인이 본인이 하면서 제것까지 해주셨습니다. (정말 우연히 도와주셨어요. 쏘 카인드)
이렇게 뒷면에 보면 복권처럼 긁게 되어있고 저 번호를 입력해서 어디에다가 문자를 보내는 방법이었어요. 그 분이 저희꺼까지 해주신 것으로 봐서는 전화번호가 등록이 필요하다거나 한건 아닌거 같고 또 이 카드 안에 이탈리아어로 설명이 되어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해보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제 사진을 구글로 해석해서 어떻게 하는건지 알아보세요. 제가 궁금한건 이게 모든 도시에서 가능한건지 아니면 밀라노만 가능한건지 그것을 알수가 없어요. 왜냐면 저희도 이 이후엔 써본적이 없거든요.
마지막으로 이건 지금까지의 포스팅을 거스를수도 있는데 이탈리아만 여행을 하실계획이시라면 렌트카는 고려하지 않는 것도 추천드려요!ㅋㅋ
물론 저희는 애기들이 있었고 렌트카는 선택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선택이신 분들은 여러가지를 잘 따져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이탈리아는 일단 ztl때문에 렌트카가 그렇게 매력적인 나라가 아니에요. 특히 로마ㅎ 로마는 돈주고 렌트해서 돈주고 주차장에다가 세워놓고 다시 대중교통 타아하는 곳입니다. 이탈리아가 2인용차나 심지어 1인용차가 많은데 그 이유를 이해할수 있는것이 남부로 내려가면 갈수록 골목길자체가 정말 좁습니다.
저희는 유럽에서 반년 넘게 있었고 이나라 저나라에서 산전수전을 겪었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지만 한국에서 바로 이탈리알로 오시는 분들은 멘붕이 보통이 아닐듯 합니다ㅋ 만약 제가 아이들이 없었다면 저는 이탈리아에서는 맘편히 버스와 기차로 다녔을것 같습니다. 유럽여행을 전반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물론 하셔야 하겠지만요. 아무쪼록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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