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에서는 아이들의 유치원을 다니기 위해서 도착을 했기 때문에 꽤 오랫동안 있을 계획임으로 다른 나라처럼 에어비앤비로 연장연장해서 살수 있는게 아닌 월세계약이 필요하다. (이카멧이라는 거주증을 받기 위해서 계약서가 필요하므로 선택시항이라기 보다는 필수 사항)
Sahibinden이라는 사이트가 우리나라 네이버부동산 (혹은 직방 다방같은)부동산 사이트이다. 나라마다 이 사이트가 꼭 있는건 아니라서 터키에서 이 사이트를 보았을때 아주 마음에 들었다. 영어나 한국어로 번역을 하면 대체적으로 알 수 있다. 매매와 월세가 종류별로 잘 나와있고 세부사항이 아주 자세해서 원하는 것을 골라서 볼수 있다. 이를테면 furnished같이 (우리나라말로는 풀옵션) 을 선택하면 대부분 오랫동안 살지않는 우리들에게 가전제품, 가구가 다 들어가있는 집들만 보여주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헛수고를 줄일수 있다.
그 이외에 보통 원룸, 투룸, 쓰리룸 같은 것들은 대체적으로 구상이 되어있가 때문에 그 부분만 필터를 걸어줘도 훨씬 수가 줄어든다. 여기서는 투룸이 2+1이라는 말이고 (방2화장실1 이라는 뜻) 1+1이면 원룸이다. 특이한 점은
지금 저 m2(순) 이 우리나라말로 하면 전용면적인데 저게 92정도이다. 우리나라는 건축을 보면 33평 흔히 말하는 84형의 쓰리룸이 가장 흔한 형태이다. 왜 그렇냐면 그게 제일 보기 좋아서가 아니라 대출을 받을수 있는 면적의 최대단위가 85이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곳은 투룸이라도 저렇게 35평을 넘어가는 집들이 흔하다. 처음에는 얘네 단위가 우리랑 다른가? 했는데 돌아다녀보니 진짜 집들이 크다. 특히 거실들을 큼직큼직하게 만들어 놓았다. 나도 처음에는 84형 72형에 익숙해져 있다가 점차 넓은집에 눈이 익숙해져갔다. (물론 씨티에 가까울수록 평수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최소 투룸에 보통 쓰리룸 집들을 보고 있는데 쓰리룸은 5-60평대가 넘어가는 집들이 많다.
(TL) 이라고 나와있는 것 중에 위의 것이 영어로 하면 Dues터키어로 Aidat이라고 하는 관리비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우리나라처럼 관리비에 모든게 다 포함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관리비는 경비, 수영장(이있다면) 시설 유지비, 피드니스(가 있다면) 시설유지비 에 해당하는 것이다. 각종 전기세, 가스비, 물세는 포함이 안되어 있다.
그러니 세금은 원래 들어간다 하더라도 관리비가 적혀 있다면 위의 월세와 더해서 계산을 하는 것이 총 월세라고 생각하면 된다. 없는 곳도 물론 있다.
어딜가나 마찬가지겠지만 부동산 중개업자는 당연히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나오기를 기대하지는 않는게 좋다.
내가 개인적으로 썼던 방법인데 좋은 것 같아서 꿀팁을 공유하자면, 처음에 마음에 드는 매물을 고르고 거기에 나온 부동산 중개업자의 전화번호를 저장해서 What’sapp에 메세지로 보내보는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본 바로는 100프로 있다)
어쨌든 이렇게 미리 시간을 예약하고 가서 보면 전화보다 훨씬 그들도 수월하고 나도 수월한 상태가 된다. 저렇게 메세지를 보내면 읽씹도 있다. 그런 분들은 영어로 상담을 해주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으니 그건 그것대로 거를수 있어서 좋다.
터키인들은 아주 수다쟁이이다. 이 말을 왜하냐면 그들은 그만큼 질문도 많이한다. 한국은 집 하나 볼때 짧게는 정말 20분도 안봤던 것 같은데 여기서는 기본적으로 한시간은 걸린다. 어쩌다가 티라도 먼저 마시면서 칠다운 할때도 있으니 부동산 볼 간격을 한국보다는 많이 떨어뜨려놓기를 바란다. 물론 우리가 많이 묻지 않으면 그들도 대답할게 많진 않겠지만 그들은 그렇게 대화하는게 익숙한 사람이다. 많은 것을 물어봐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대답해줄 것이다. (거의 대부분 구글을 쓰면서)
나도 구글로 이야기하고 그들도 구글에다가 이야기하니 아무래도 시간 소요가 더 하는 것일수도 있겠다. 플러스 보통 아파트에서는 수영장이나 피트니스 (플러스 사우나) 등이 있기 때문에 보게 되는 곳도 많은 것 또한 길어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끝으로 보증금은 보통 한달치네서 두달치 월세이다. (TL)이라고 적힌 두번째가 그것이다. 협의로 나온 경우도 있으니 보통 한달치 정도의 월세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리고 한달치의 월세가 복비로 나가기 때문에 처음에 계약할때 총 세달치의 월세가 있다고 보면 좋다. (첫달 월세+복비+보증금)
개인적인 팁을 하나 더 주자면 집을 볼때 자잘한 것들이 다 있는지를 보면 좋을 것같다. 예를들면 부엌 찬장을 보면서 조리기구가 얼마나 있는지를 파악하면 앞으로 내가 무엇을 더 사야할지가 파악이 될것이다. 나는 가족이기 때문에 집에서 밥을 먹을일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조리기구가 다양한 것을 더 선호했다. 접시나 그릇 컵같은 것이 하나도 없으면 일일이 다 사야할 뿐더러 그런것들은 가지고 다시 갈수도 없으니 애시당초 있는 집이 좋다. (이를테면 빨래 건조대 같은 것들) 또 집마다 침대는 있어도 침대보부터 이불, 베개가 없는 집 이런게 다 다양하므로 하나하나 다 사고싶지 않다면 미리 집주인과 이야기를 하거나 있는집에 들어가는것이 좋겠다. (물론 이스탄불에 이케야도 있고 살마음이 있다면 당연 오케이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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