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유럽여행 렌트카 총정리

travelwithfamily

by 엄마는욜로족 2020. 1. 2. 02:02

본문


여행에서 차를 렌트하면 그 자체만으로도 경험이 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빌리고 반납하는 과정도 우리나라처럼 일사천리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가 많고 도로법규나 신호체계가 나라마다 다르고 사람들의 교통인식도 다르고 주차문화, 양보문화 등 하루하루 체득되는 것이 있기 때문. 유럽에 체류하면서 나라마다 렌트를 했었는데 전체적으로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 정리해 보기로 했다.

 

 

대부분 표지판도 읽을수 없으니까!

 

1 렌트비
일단 이 부분은 나라마다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딱 얼마다 라고는 할 수 없지만 당신이 운전면허가 있고 또 1명 이상의 일행이 있다면 기차 + 버스로 다니는 것보다 저렴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만큼 생각보다는 많이 들지 않는다. 유럽여행 특성상 국경을 넘어다녀야 하는데 그럴때 국경을 넘을수 있는 차가 따로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나도 다른 대륙을 여행할때는 지정되어있는 차만 국경을 넘을 수 있는게 있어서 당연히 유럽도 그렇지 않을까 했는데 유럽은 렌트회사에서 빌리는 차는 전체가 국경을 넘어다닐 수 있다고 보아도 된다. 다만 그린카드라는 서류를 받아야 하는데 그 서류가 약 50유로 정도한다. (회사마다 조금씩 가격을 다르게 받음)  

 

이렇게 생긴 서류를 사야한다. 유럽에서도 그린카드그라고 한다.

 

내가 일주일을 빌리건 한달을 빌리건 심지어 날짜를 연장을 하더라도 이 그린카드는 한번만 사면 되고 차렌트를 연장을 하더라도 그린카드도 자동 연장이 된다. 버스와 기차보다도 저렴할 수 있다고 얘기한 이유는 생각보다 별로 렌트비가 비싸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당연히 렌트를 해야하겠지만 선택의 기로에 있는 분들은 잘 따져보면 좋을 것이다. 둘다 경험적인 면이 다 되어서 장점은 서로가 있을것 같다. 다만 내가 렌트를 한다면 숙소를 굳이 시티 한가운데에 잡을필요가 없으니 숙소비용이 덜 든다는 것도 염두를 하면 될것이다. (3-4명이라면 렌트가가 무조건 나을듯) 또한 급에따른 차등지불비용도 생각보다 많이 들지 않기 때문에 많은 키로수를 운전할 계획이라면 연비가 좋은차를 렌트하는게 거의 값은 비슷할 것이다.

참 아이들이 있으신 분들 중에서 렌트를 오래하실 분들은 카시트를 현지에서 구매하시는게 낫다. 아이용품 매장, 아니면 테스코같은 마켓에서도 카시트를 파니까 일자별로 비용을 내야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
*반납할때 다른 나라에서 반납하거나 같은 나라지만 다른 지역에서 반납할 경우 결제 가장 마지막에 붙는 편도비를 확인해야 한다. 편도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가서 전체 빌리는 비용보다 많이 나올때도 있다. 가장 좋은 것은 빌린곳에서 다시 갖다주는게 가장 좋지만 보통 인 아웃이 다르게 설정을 하고 오기 때문에 이건 어쩔수 없겠다.
또 하나는 빌리러 가는 시간 반납하는 시간이 근무 시간 내에 있는 것이 추가 비용을 내지 않을 것이다. 비행기가 밤늦게 떨어지거나 새벽에 떨어지거나 하면 어쩔수 없이 그때 연 렌트카 업체만 이용할수 밖에 없긴 한데 오전중에 빌리는 것과 비교하면 역시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 할수 있다면 오전 10-4시 사이에 빌리는 것이 좋다. 만약에 한 30분에서 1시간 차이로 비용이 더 나올것 같으면 (예를 들어서 4시 반에 체크하면 저렴하고 5시를 체크하니 비용이 더 나오는 경우) 이건 웹상에서만 그렇게 표기가 될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막상 가보면 내 뒤의 사람 기다리느라고 4시에 도착했어도 5시에 차받고 하기도 하기 때문에 그렇게 애매한 경우는 30분을 빼는게 팁이라면 팁이겠다. 어차피 렌트카에서도 2시간 여는 기다려주는게 보통이다.

2 주차
아마 렌트하실 분들은 이게 제일 궁금하실텐데 우리도 처음 유럽을 갈때는 한국에서 버릇처럼 주차타워를 검색해서 이 도시에서는 여기다가 대야하나 미리 검색을 했었는데 굳이 검색 안하셔도 된다고 말하고 싶다. 일단 주차시스템이 우리와 아주 많이 다르다. 주차장이라는게 따로 없고 길에 선을 그러놓은 길거리주차장이 시티안에 빼곡히 있다. (그 길거리 주차장이 당연히 주차타워보다 비용도 덜드는데 훨씬 차대기도 수월하다)  

 

골목골목마다 주차가 되어있다!

 

대부분은 주차자리를 찾을 확률이 높지만 아주가끔 정말 유명한 관광지나 사람이 많이 몰려서 주변에 차가 없을때는 눈에 보이는 사설주차장 이용하면 된다.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아직은 대부분 길거리에 주차티켓을 뽑을수 있는 머신들이 있고 거기에 가서 주차를 할 만큼 시간을 정해서 돈을 넣고 뽑으면 차 안에다가 두고가는 방식이 많다. (앱상으로 결제하는 나라도 있기는 한데 모든 나라가 다 하는것은 아님) 혹시 차가 댈곳이 없다면 주변 쇼핑센터가 크게 있는지를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우리도 몇번은 그렇게 대었던것 같다. 쇼핑센터도 주차비를 받는곳이 많지만 가끔은 3시간 무료도 있고 가끔은 우리나라처럼 얼마이상을 쓰면 무료 이런곳도 있긴하다. 대부분은 주차비가 있다고 보는게 심신건강에 좋다.  

 

주택가에는 reserved라는 표시판을 볼 수 있는데 주민이나 미리 신청한 사람들만 주차할수 있는 구역이다. 우리의 자리는 아니니 다른곳으로!

 

3 호텔에서 주차
이 이야기를 따로 뺀 이유는 이것만도 너무 길기 때문인데 일단 호텔이라고 주차를 무료로 할수 있을거라고 당연히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호텔을 예약할때 메세지를 보낼수 있으면 무료주차가 있는지 유료라면 얼마인지를 확인을 하는게 좋다. 주차비가 무료인곳고 있고 무료가 몇대 없고 유료랑 섞인 곳도 있고 아예 주차시설이 없는 곳도 있고 유로인곳도 있고 예약제인 곳도 있어서 진짜 천차만별이다. 만약 유료라면 그 가격도 다양하니 가격을 묻고 호텔가격안에 포함시켜서 호텔을 골라야 할것이다. 더 저렴해서 예약했는데 주차비가 1박에 20유로 이렇게 나올수도 있으니까. 주차시설이 따로 없는 곳은 보통 주변 주택가에 차댈곳이 있는 곳일 경우가 많다.  

 

올드타운 안에 있는 호텔들은 주차를 마련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보통 유럽은 시간은 좀 상이하지만 7시 정도부터 다음날 6-7시까지는 무료도 해놓은 곳이 많아서 1박하는 가격을 다 내는 것이 아니라 몇시간만 내면 되거나 아니면 무료도 그냥 댈수 있는 곳도 있다. 다만 내가 차가 있다면 굳이 시내에 묵을 필요가 없다. 에어비앤비는 무료주차가 대부분 포함이기 때문에 그냥 맘편히 에비에서 묵으면서 차있으니 장봐서 집에서 해먹고 하는 것이 더 장점일 때가 있으니까. 결론적으로 주차는 케바케가 진짜 심하다!

4 교통위반사항
가장 흔한 경우는 주차랑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서 2시간이상은 주차를 하면 안되는곳인데 모르고 댔다거나 하는 일들인데 일단 보통은 차에 돌아오면 빨간 딱지나 위반딱지가 붙어있어서 돌아오자마자 걸렸다는것을 직감할수 있다. 유럽은 쉥겐끼리는 국경을 넘나드는게 자유롭기 때문에 차 위반을 해도 나중에 집으로 딱지가 도착한다거나 하기 보다는 그 자리에서 바로 알수 있게 만들어놨다. 심할때는 아예 출발을 못하게 기계로 장치를 해놓고 사람들을 불러서 돈을 내야 그 기계를 풀러줄때도 있다. 또 하나는 통행료가 있는 줄 몰랐는데 통행료가 있어서 메일로 연락이 온다거나 속도위반등이 걸렸다거나 하는 일이다 (유럽은 고속도로보다도 시내의 지정속도를 잘 지켜야 한다. 생각보다 낮은 속도이고 시내에서는 많이 잡는것을 보았음)
우리도 앱으로 페이를 한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메일로 주차위반으로 온적이 있었다. 알고보니 차번호를 적어야 하는데 딴 번호로 적고해서 수집이 안됐었는데 메일상으로 소명을 잘 하니 발견되었다고 벌금 낼 필요없다는 메일을 다시 받은 적이있다.  

 

이게 council과 우리가 주고받은 내용의 일부인데 담부터는 니네 책임이니까 조심해! 이렇게 써있음ㅋㅋ

 


5 교통신호와 교통문화
이게 진짜 다른것이 많다. 일단 제일 주의해야할것이 우회전 신호등이다. 우회전 신호등이 있는 나라가 있고 없는 나라가 있고 신호등이 있어도 화살표일때만 가야할때도 있고 그냥 파란불일때도 있고 다 다르다. 운전하는 첫날은 정신을 바짝차리고 다녀야 한다. 솔직히 멘붕의 연속일 것이다ㅋㅋ 차선마다 신호등이 붙어있는 나라도 있다. 그리고 일방통행이 정말 많다. 우리나라는 일방통행이 드물다보니 자연스럽게 골목길안으로 들어가면 알고보니 일방통행이고 그런 경우가 드물지 않을 것이다 (특히 주차자리 찾을때) 그리고 이건 절대 비보호면 안될것 같은 도로인데 비보호 좌회전도 많이있다. 도로에 차는 많은데 신호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곳은 여러번 지나쳐도 적응이 안됨.

 

6 고속도로
당신이 스피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유럽에서 아주 즐거울 것이다. 대부분 고속도로의 규정 속도는 130키로이고 140키로까지도 보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차가 많아서 그렇게까지 달릴수 없는 속도인데 앞뒤로 텅텅 비었으니 조심스레 밟다가 에라 모르겠다 140키로까지 밟는다. 그런데 더 신기한건 내옆에 차들은 다 140밟고 있는 나를 슝슝 지나간다는 것이다. 최소 160키로는 밟고 있다는 소리다.

 

 

도로에 차가없다!

 

고속도로에서 가장 다른점은 주행차로 (2차선) 과 추월차선(1차선)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그렇게 되어있긴 하지만 유럽과 다른 점은 유럽은 계속 2차선을 밟았다가 추월할때만 1차선으로 들어온다는 점? 그러니까 내가 아무리 빨라도 1차선에서 계속 주행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비효율적인데? 라고 생각했다가 어느새 나도 그러고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어쨌든 나보다 빠른 차는 언제나 있기 때문에 1차로를 비워두는게 맘 편하다)

7 국경
쉥겐 지역을 넘을 때는 기본적으로 여권검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폴리스가 서있거나 한다. 과적차량이나 의심되는 차량을 세울때도 있다는 것을 알면 편하다. (하지만 쉥겐에서 그린카드를 보여줬다거나 하는 일은 사실상 한번도 없었다) 비쉥겐으로 넘어갈때가 궁금할텐데, 쉥겐에서 비쉥겐 넘어갈때, 비쉥겐에서 비쉥겐을 갈때, 비쉥겐에서 쉥겐을 갈때 모두 여권검사를 하고 도장을 받는다.  

 

흔한 국경검문소 jpg

 

인기가 많은 지역은 2-3키로 전부터 밀려서 아, 국경이다 할때도 있고 텅텅 비어있을때도 있는데 보통을 여권을 주면 별말없이 도장쾅쾅 찍어주고 간다. 공항 출입국심사처럼 이런저런것을 묻거나 하지 않는다. 다만 그린카드는 꽤 자주 검사할수 있다. 국경 주변에서 경찰들이 불시에 그냥 차 세워놓고 검사할때도 있다. 총들고 있고하니까 무섭긴한데 그냥 의심가는 인간들이 아니다보니 (일단 애기들이 있으니까) 언제나 아이에게 하이! 하고 걍 보내준다. 여권은 상시들고 있어야 한다.

8 톨비

나라마다 다른 것중 하나가 톨비시스템이다. 많은 비율로 비넷을 사용하는데 차 위에 붙이는 스티커라고 생각하면 된다. 단위는 10일단위부터 판매할때도 있고 한달, 연간 단위는 어느 나라나 있다. 연간 단위로 구매한다고 생각하고 고속도로를 늘 이용한다면 단연 우리나라보다 저렴하다. 그러나 보통 여행자들은 일주일이나 10일단위처럼 가장 낮은 단위가 필요할 것인데 보통은 고속도로 진입하고 가장 처음 휴게소나 아니면 가까운 곳에 비넷을 판매하는 곳이 있으니 거기서 사면 된다. 렌트에 해당하는 나라는 보통 비넷을 연단위로 사서 붙여놓기 때문에 빌린 나라에서는 고속도로에 대한 걱정은 안해도 된다. 차를 타면 오른쪽 위에 스티커로 붙여서 있는게 비넷인데 보통은 몇년도 이런게 적혀있고 1월부터 12월 달이 적혀있고 4월에 펀치를 뚫어놨다거나 이런식이다. 예를들어 4월에 펀치가 뚫려있으면 4월에 구매해서 내년 4월까지는 쓸수 있다는 뜻이다. 다른 나라를 갈때는 어떤 시스템인지 먼저 알아놓는게 좋다. 그냥 톨비를 내는곳도 있는데 유로를 안 쓰고 자국 화폐를 쓴다면 먼저 조금이라도 환전을 해놔야한단 소리일 것이다 (물론 대부분 유로는 받긴한다. 신용카드도 받는다) 독일같이 톨비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렌트카를 빌리면 경험이라고 한게 한번은 2시간이나 기다렸다가 받은적도 있고 (사람이 많아서 그랬는데 중간에 번호표도 고장나서 아수라장 되었음) 어떻게 시동키는지 모를때도 있고 후진이 어떤지 모를때도 있고, 특히 오른쪽 왼쪽 바뀌면 헷갈려서 정신없다.
그러나 그 모든게 지나고나면 추억이 되니 렌트카 추천한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