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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자유여행 추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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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는욜로족 2019. 11. 21.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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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개월정도 유럽여행을 하고있는 사람으로써 유럽 전역은 우리나라보다 대체적으로 춥지만 (심지어 여름도 비가 왔다하면 바로 초가을날씨가 되는곳이 허다) 겨울에도 비교적 춥지않은 곳을 몇군데 꼽으라면 그 중의 하나가 크로아티아가 아닌가 싶다. (나머지는 이탈리아 남부와 그리스, 스페인 남부와 포르투칼 정도가 아닐까 싶다)

우리는 크로아티아에서 이런 쨍하게 파란 물 색깔을 기대하는데 다행히 날씨만 좋다면 사계절 이런 색을 볼 수 있다.

약 6월부터 9월까지는 더운날씨가 지속된다. 7,8월 성수기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관광하다가 지나치게 더운데? 싶을 것이다. 모든 것을 고려해서 오기에는 4월 10월 정도가 딱 좋지 않은까 생각한다. 낮에는 햇빛이 쨍해서 반팔을 입고 다녀도 괜찮고 저녁에는 가디건 내지는 점퍼를 입으면 괜찮다 느껴지는 날씨다. 우리나라 한겨울인 곳도 대체적으로 평균 온도는 10도 정도 높으니 (스플릿트, 두브로브니크 등 남부지방 한정) 겨울에 유럽 여행을 찾으신다면 크로아티아도 고려해 볼만 하다. 
 

크로아티아를 온다면 가장 먼저 추천해 주고 싶은 도시는

1두브로브니크

우리가 크로아티아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이것!

크로아티아만 여행을 하려고 오시는 분들은 당연히 이 도시를 거치겠지만, 만약 동유럽 전체나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등지를 같이 여행하려고 해서 도시간 선택이 필요하다면 우리가 가장 먼저 기대해봄 직한 도시는 여기이다. 자그레브는 이미 유럽 어딘가를 한참 여행하고 오신 분이라면 스킵을 해도 (시간이 많이 없다면) 괜찮은데 이곳은 느낌이 이전에 봤던 도시들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발칸의 해양도시의 느낌이 아닐까 싶은데 몬테네그로 등지의 더 동쪽도 약간 비슷하게 생겼다. 그리스 느낌도 살짝 있다. 

두브로브니크 성곽

시간이 좀 넉넉한 사람이라면 하루를 이 성곽을 탐색하는 것에만 써도 충분할 것이다. 크게 3개의 길(?)이라고 볼 수 있고 한군데를 쭉돌고 다른 골목으로 들어가 또 한바퀴 보고 중간에 아이스크림으로 당충전을 하거나 커피 한잔을 하면서 사람 구경을 해도 좋다. 마지막의 좁은 길은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실제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을 볼 수 있다. 어마어마한 계단의 향연을 구경할 수 있고 이 세바퀴를 다 돌았다면 노곤히 벌써 피곤해 짐을 느낄 것이다. 

바다가 탁트인 이런 뷰에서 식사를 해도 좋고 와인한잔을 해도 좋다. 우리는 아이들이 있어서 실내에 있었지만 대부분은 노천에서 바람을 맞으면서 인증샷들을 날리고 있다! 

성곽을 다 보았다면 성곽을 다른 곳에서 한눈에 보는 것도 한편으로는 또 재미이다. 케이블카를 타러 갈수도 있고 차를 렌트했다면 드라이브코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드라이브 코스라고 감히 말해보겠다!) 를 돌다가 차가 멈출수 있게 마련된 주차장에 세워놓고 맘껏 사진을 찍으면 된다. 봐도봐도 물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현실감이 1도 없을 것이다. (부디 당신이 좋은 날씨를 만나기를 바라면서)

나도 꽃누나를 본적이 없어서 여기가기 전에는 이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가 누군가의 추천을 보고 가게되었던 곳이 나의 두번째 추천이다.

2 플리트비체

한국인들에겐 이미 유명한 곳인가보다. 내가 크로아티아에서본 어느 한국인보다 밀집도가 높았다.

이곳은 오지 않았으면 후회했겠다, 싶을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내 기억에도 플리트비체를 가장 좋았다고 뽑거나 가장 후회하지 않는 곳으로 뽑는 사람들이 많았다. 플리트비체는 코스가 a코스부터 약 6개쯤 있는데 내가 에어비앤비 호스트로부터 추천받은 코스는 전체를 다 구경할수 있는 6-7시간짜리 코스 였다. 나도 그리로 가고 싶었는데 애기가 둘이 있는 우리는 경험상 남들에게 6-7시간은 우리에게 8-9시간이기 때문에 해가 다 져서 조난(ㅋㅋ) 될 수가 있기 때문에 가장 짧은 코스 (B코스)로 갔다왔다. 패키지 분들은 어떻게 갔다오시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딱 하이라이트만 보고 돌아오지 않나 싶은데 (왜냐하면 중간부터 그 많던 한국사람들이 다 없어짐) 어쨌든 우리들은 약 4시간 정도가 걸렸고 아침일찍부터 간게 아니라서 돌아오니 저녁먹을 타이밍이어서 전체적으로 일정이 딱 좋았다.

여름에 가지 않아도 물색이 이렇게 파랗다. 내가 가장 추천하는 달은 우리나라 봄가을께

​나는 B코스도 좋았지만 배낭여행을 하시는 분들 특히 시간이 좀 있어서 플리트비체에서 하시는 분들은 긴코스를 가시는 것도 좋을것 같다. 각 코스별 구간은 매표소에 브로셔가 비치되어있고 안내소에서 어느 코스로 가면 좋을지 추천도 해주신다. 그리고 가는 길목길목마다 A코스는 여기 F코스는 여기 하면서 친절히 표시판으로 다 안내가 되어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플리트 비체에서 숙박을 추천하는데 하루를 온전히 다 쓰고 싶다면 적어도 2박을 해야 너무 피곤하지 않을 것같다. 1박은 전날 저녁에 와서 자는 용도이고 아침에 꽤 일찍 일어나서 출발을 하기 때문에 먼저 와서 자고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플리트 비체는 아무래도 산이기 때문에 이 산행을 다 하고 자다르나 스플리트로 가려면 몸이 너무 힘들어서 산행이 다 끝날 쯤에는 2박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아무쪼록 일정에 맞게 잘 짜시기를.

중간에 카페테리아 (배타는 곳앞)가 있는데 앉으면 이런 풍경이 있다. 사람들이 다 여기서 스낵을 먹으면서 쉬고 있으니 같이 합류해서 핫도그를 먹는 것도 재미있겠다.

모든 산행을 다 하는 것이 아니고 배로 연결이 되어있고 (타보지는 못 했지만) 열차로도 연결이 되어있고 돌아오는 길은 버스로도 연결이 되어있다. 그래서 중간중간에 각 교통을 탈때 쉴만한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다. 티켓 가격안에 이 모든게 포함이 되어있다. 그리고 티켓가격은 내가 후기에서 본 가격과 막상 그곳에서 샀을때의 가격이 거의 4분의 1정도 차이가 났다. 아마 성비수기 가격이기도 할텐데 그걸 고려하고서라도 내가 생각했던 가격에 비해서 훨씬 저렴했던 기억이 있다. 성수기 비수기 가격이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니 혹시 날짜를 짤 때 성수기가를 피할수 있으면 날짜 조정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성수기가 오히려 너무 더워서 약간 시원할 때에 오는 것이 좋다)

 

계단은 이런식으로 나무형식 계단이다

혹시 유모차가 갈수 있을까 궁금하신 분들에게 쓰자면 유모차 프렌들리 길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유모차 2개로 갔다왔고 작은아이는 남편이, 큰 아이는 계단은 본인이 올라가고 나는 빈 유모차만 들고 올라가서 비교적 할만 했다. 우리 뿐만 아니라 유모차를 끈 외국인들도 몇분 있었다. 다만 완전 걸을수 있는 초등학생이면 더 좋을 거라는것은 당연한 소리이겠다. 

3 자그레브

우리가 생각하는 자그레브 상징포트는 이것!

스플릿트도 매력이 넘치고 자다르의 노을도 여행중에 가장 좋았다는 사람도 있고 리예카도 멋진곳이다. 여행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임, 그리고 그날의 날씨, 그날의 나의 기분이나 내가 했던 기대, 모든 것을 통틀어서 좋았다 별로였다, 가 책정되기 때문에 모든 것은 참고사항으로 보면 된다. 아무도 좋지 않았던 곳에서 나혼자 웬 외쿡인 친구가 생겨서 그 날 하루를 엄청 재밌게 보냈다면 그 도시가 좋은 기억으로 남을 테니까. 하루하루 나만 재밌으면 된다! 이 생각으로 있으면 된다. 날씨가 흐려고 비가 와도 여기서 내가 재밌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고 궁리해보면 남들이 모르는 나만의 스팟을 찾게 될지 누가 아는가! 

재래시장이 섰는데 구경거리가 느므 많아서 눈을 뗄수가 없다

자그레브에서는 올드시티와 관광지들을 한바퀴 휘 돌면서 그때그때 원하는 곳에 오래 머물고 또 배고프면 무언가를 먹고 하면서 하고싶은 것을 했으면 좋겠다. 사고싶은 것이 있으면 사도 좋고 힘들면 카페에 들어가서 오랫동안 인스타를 하고 있어도 괜찮다. 혹은 누군가의 선물을 사도 좋고. 혹시 조카선물이나 아이들선물을 사고 싶다면 Jumbo라는 곳을 찾아가면 온갖 장난감 백화점을 만날 수 있다. (점보에 대한 후기는 나중에 따로 올릴 때가 있을 것)

야경은 야경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다.

해가 졌을때 노천들은 거리에 불을 켜놓고 손님들을 맞이한다. 조금 춥거나해도 외국인들은 실내보다는 노천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니까 테이블위에도 불이 켜져서 많이 춥지 않으니 분위기를 타고 싶다면 그들의 노천문화해 편승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와인 한잔하고 느즈막이 숙소에 돌아오는 길이 너무나 햄볶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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