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가보면 가볼수록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특이한 국가라는 것을 느낄때가 많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각종 여러 분야에서의 1위
(예를들면 자살율, 최저출산율, 혼인나이가 높은것, 가장 빠른 인터넷, 가장 긴시간 일하는 것, 대학으로 진학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 성형시술분야, 아마 남북이 갈라져 있지만 않다면 치안도 가장 좋은 나라가 아닐까 등)
연도에 따라 1위가 아닐때도 있겠지만 200여개의 나라중에 상위권을 차지하는 비율이 많다는 것은 틀림없다.
세계엔 아직도 종이로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 나라도 많다. 우리는 카드를 넘어 지금은 핸드폰으로 찍고 타는 시대가 되었다.
돌아다니면서 대한민국에 시시때때로 감사하게 된다.
한 나라를 갈때마다 그 나라의 국내총생산, 1인당 국내총생산을 보는데 어느 나라하나 우리나라보다 잘 살지 않았던 나라는 없었다.
어떤 나라는 30년전에 우리보다 잘 살았고
어떤나라는 불과 5년전만해도 경제력이 높았다.
그러나 그들이 주춤할 사이 우리는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이제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는 그렇지 않은 나라에 비해서 훨씬 적다.
그래서 대부분의 나라에서 물가가 저렴하다고 느꼈으며
(특히 장바구니 물가)
우리나라의 월급으로 살만한 돈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대부분 다 살수 일다는 것을 알았다.
저렇게 장을봐도 만오천원 정도. 저게 연어와 꿀이 있어서 그래도 비싼편이다.
한강의 기적같은
흔히 국뽕이 잔뜩있는 영상을 보면서 자랐을때도
그런가보다, 했는데
막상 나와서 보니 그런 나라가 없다는 것을 알았고
대부분 10년전, 20년전과 비슷하게 산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나라가 특이한 케이스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물론 앞으로 중국, 인도, 베트남등 그렇게 단시간안에 부강해지는 나라들이 아시아권에서 생길 것이지만, 어쨌든 미리 이루었던 나라국민으로써 여전히 자랑스럽다)
예전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변하지 않는 가치도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유에서 유를 창조하는데는 천부적이라고 생각이든다.
아니 천부적인것은 아니겠다. 우리의 그 노오력과 열심이 만들어낸 결과일테니.
성과주의라고 우리들끼리는 지탄받지만 그렇게 찍어내듯 만들어낸 케이팝도 완성도가 있어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다.
창의의 영역이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99프로의 노력으로 창의의 영역까지 만들어냈다
영화, 드라마, 예능 모든 분야가 그렇다.
마치 우리가 예전에 미드나 영드를 좋아하듯이
그들은 한국드라마를 좋아하고, 1도 모르는 나에게
너 이거 봤어? 하고 물어본다.
이런 키카에 놀고있어도 싸이의 젠틀맨이 나온다.
다만 내가 한국에서 나와있는 한국인으로써
그 각자분야안에서 실시간 노력을 하고 사는 사람들이 성과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인생도 행복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밤에 시켜서 아침에 내 아파트 문앞에 와있는
택배배송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지만
추운겨울 배송을 하시는 분들도 일에 보람을 느꼈으면 좋겠고
비지니스관계로 만나더라도 친구처럼 오랜 시간 연락 했으면 좋겠고 좀 더 사람냄새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한국에 반해서 한국 여행을 하러 갔다가
여행을 하니 한국이 너무 좋아서
자국으로 돌아와 한국덕질을 하며 앓다가 결국 영어 선생님 같은것을 하기위해 한국으로 들어온 세계인들의 유튜브가 굉장히 많다.
그러나 그들모두 6개월 이상 거의 버티지 못한다.
그 체계적인 서비스를 받기위해서
기계처럼 일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본인이 한국에 들어와 일하기 전에는 몰랐던 거다.
그들은 다시 다른 나라로 떠난다.
한국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면서.
케이팝의 화려함에 꿈을 품고 한국에 들어와서
오디션을 보고 오디션에 합격에서 연습생을 하다가
돌아가는 사람, 혹은 이미 데뷔까지 하고도 내가 생각하는 것과 너무 다르다고 여겨 다시 자국으로 돌아가는 사례도 굉장히 많다. 나도 한국에 있었을 때 남미쪽에서 온 케이팝 지망생을 한명 안적이 있었다.
요새는 전세계 필름페스티벌에 한국영화 없는 곳이 없고
미국 토크쇼에서는 케이뷰티에 대해서 말하고
한국에 놀러온 외국인은
아니 왜! 이게 우리나라에 없지! 하며 감동감화한다
지하철에 이상한 사람도 거의 없고
대중교통은 2분에 한번꼴로 도착하는데
깨끗하고 심지어 환승까지되서 저렴하다.
그들은 아마 서울은 차가 필요없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키패드와 카드키가 일상인데 세계는 여전히 열쇠가 대부분이다.
어쨌든
우리는 탁월함을 가졌다.
그것이 특이하다는 것이 나오고나서 보니 선명하다.
그 탁월함을 가진 자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갑질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다고 함부로 말하지 않고
(보이는 장소에서는 아무도 함부로 말하지 않을 국민들이)
모두가 서로를 아꼈으면 좋겠다.
한국 경치나 어떤 역사적인 것으로는 특별히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복궁이나 한옥마을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과 역사를 그대로 보존한 나라가 세계에 너무 많은데
우리는 솔직히 그 보존을 지속하지 않은 나라다.
부시고 짓고 그러다가 다시 복원하고를 반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과 스토리를 너무나 많이 창조했다.
그 저력을 스스로 알고
우리들끼리 자축하고 위로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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