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반년넘게 살면서 발견한 아주 기특하고 유용한 곳이있다. 유럽 전역에 있는 것은 아니고 기본적으로 동유럽에 분포되어 있는 장난감 체인점이다. 나라에 해당되는 곳을 여행하거나 들릴 계획이 있는데 어린 아이 선물을 사고 싶거나 가족여행객이리서 장난감을 대량구매 하고 싶다면 주저없이 추천 또 추천!
이름은 점보Jumbo 라는 곳이다.
이곳은 장난감이 주요하지만 강아지 용품이나, 주방용품, 시즌별로 장식들 (크리스마스때는 트리부터 장식까지) 간단한 속옷이나 양말 잠옷부터 아이들 옷도 있고 학용품등 생각할수 있는 것은 다 있다. 개미지옥같은 곳이라서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
검색결과로 점보가 있는 나라는
그리스,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루마니아, 알바니아 등지의 동유럽을 중심으로 있다. 당신이 가는 나라에 속한다면 그것은 행운!
먼저 앞에서 이렇게 카시트와 일회용 유모차도 판다. 카시트같은 경우 한달살기처럼 오래계실 경우라면 현지구매를 하실텐데 그때 이용하면 딱 좋을것 같다. 내가 직접 구매했던 것중 가장 저렴했던 게 30유로 정도 였는데 아무나라에서나 그렇게 판매하는 것은 아니었고 저 가격이면 55유로 정도 한다. 저 정도면 하루에 빌리는데 7-8유로인점을 감안했을때 구매가 이득인것을 알수 있다.
포크레인같은 남자아이들 좋아할만한 장난감이 있다. 가격은 보이는 것에서 반을 나누면 유로가 된다.
이런 차량세트도 판매한다. 12.5유로 정도한다고 보면 됨.
작은 차들은 1.5유로 약 2천원 정도이다. 한국에서는 어느정도 하는지 모르겠다. 일단 한국은 이렇게 대형 장난감판매점이 없어서 가본적이 없다. 주로 장난감을 구매할때는 인터넷에서 사거나 직구를 하거나 했었다.
작은 퍼즐들 3-5세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 적합한 퍼즐들이고 개인적으로 찾고 있었던 장난감이다. 유로로 1.25니까 천7백원 정도 하는셈.
이거는 구슬꿰기같은 놀기에 쓰는 줄과 구슬이다. 언뜻 보아도 1.95, 0.95 들이니 천원 남짓할것이다.
찱흙같은 놀이다. 굉장히 다양한 모양으로 갖추어져있어서 입맛별로 고를수 있다. 다양한 색의 점토들도 천원 조금 넘는 가격들로 구성되어있다. (한국에서 산적이 있었는데 당시에 얼마에 구매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여하튼 천 얼마는 아니었다. 7-8천원 했던듯?)
공들도 크기별로 살수 있다. 구기종목으로 놀수 있는 장난감들이 종류별로 다 가지고 있었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수 있게 제작되어서 무겁지 않다.
이런 그릇이나 주방도구들도 다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냄비, 후라이팬부터 식기도구들은 다 갖췄다. 이거 보면서 혼자 자취하면 딱 여기와서 사서 꾸미면 되겠다 싶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산타 복장도 판매하고 있었다. 직접 입으셔서 아이들에게 추억 만들어 주신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됨
강아지 산타복장이다. 심쿵
이것도 강아지 패팅과 옷들이다. 내가 한국에서 예전에 돌아다니다가 강아지 옷 티같은거 12000원에 구매했었는데 여기는 패딩이 8-9천원이다
여자아이들을 위한 머리띠들도 판매
크리스마스 장식들. 장식류만도 엄청 많아서 집꾸미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햄볶할듯. 트리와 트리꾸미는 것도 나도 한국에서 구매한적 있었는데 여기 내가 구매한 볼들 조명들 트리같은거 합쳐도 반의 반가도 안하는것 같았다. 여하튼 그냥 다 싸다.
조화들. 역시 집꾸미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넘나 좋을듯.
아이들 옷도 판매한다. 잠옷같은것은 사이즈 별로 있고 모자나 장갑, 속옷, 목도리 등은 어른 것도 다 있다.
비눗방울 만드는 장난감이다. 1.25, 1.45정도이니 천원이 안된다는 뜻. 아마 겨울이 아니었으면 나도 하나 사서 밖에서 엄청 놀았을듯 하다. 우리아이도 비눗방울 좋아하기에.
애기들을 위한 컵 그릇 등도 다 판다. 여행오기위해 다 구매해서 오지 않아도 되는것이 다 여기에도 팔고 오히려 선택권도 많고 저렴해서다.
어린이 티셔츠 같은것도 판다. 가격은 2.5-3유로 니까 약 3-4천원쯤 이라고 보면 되겠다.
유아용 변기. 여행 나올때 이거 사갖고 오는사람 많을 것이다. 여기에서도 파니 걱정 안하셔도 된다 (종류가 다양하고 크기도 다양)
이거보고 솔직히 열받을뻔 했다. 커튼인데 내가 커튼을 얼마에 샀는지를 따져보면 이 가격은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길이별로 다 있어서 재보고 와서 맞는길이를 구매하면 된다. 우리는 커튼집이 따로 있어서 수선비같은거 따로 받느라 고가의 제품인데 여기는 만원... 아 생각하니 또 열받으려고 함 ㅋㅋ
본격 여야용 선물. 공주왕자와 성이있다.
요즘엔 바비도 남자버젼이 있다. 가격 우리나라돈으로 5-6천원
소꿉장난세트. 티타임하고 요리하는 재미 2-3천원 대이다.
중간중간 이렇게 큰 장난감 (부엌세트같은) 들도 판다.
카피메이커 장난감도 있어ㅋㅋ 내가 이거보고 든 생각이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장난감사업하는 사람이 없다, 는 생각이다. 다 수입해서 팔기만 한다는 것을 알았다. 생각해보면 문화와 맞지 않은 장난감들도 많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본 장난감들이 다 여기 있었다. 아마 장난감사업을 한다해도 수지타산이 안맞아서 못하지 않을까. 여기서 만든 장난감처럼 저렴하게 공급하지 못할테니
아기인형. 동생이 태어나기전에 적응을 위해 한번씩 사주게 된다.
실로폰 탬버린 같은 악기류도 판다. 사진으로는 안찍었나본데 키보드, 기타, 드럼 같은 악기 장난감도 종류별로 다 있다.
레고들. 빠질수 없는 장난감 중 하나
애기 딸랑이들. 종류가 어마무시하다
집안 수영장인듯 하다. 우리나라는 수영장 있는 집이 없으니까 여름에 베란다에 이런거 두고 노는 집들 많이 봤다.
직접 탈수 있는 오토바이!
마지막으로 미끄럼틀이나 그네, 썰매 이런것도 다 판다
점보는 체인점인데 왜 유럽전역에까지 진출을 못했느냐 생각하면 수지타산이 안 맞아서 이지 않을까 한다. 유럽에도 이미 pepco 나 kik같은 아이 전문매장들이 있고 처음에 그것을 보고 애기키우기 좋겠다고 생각했다. 접근성도 좋고 마트처럼 흔하게 볼수 있는 점이 부러웠다. 그리고 아이용품이 이렇게 저렴하다는 것에 분노했다. 천도 더 덜들어가는데 어른옷보다 더 비싼 것이 당연한 곳에서 와서 이런 가격대가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점보는 어나더레벨이다. 당신의 주변에 점보가 있으면 놓치지 말것. 보통 시티 안에는 없고 차를 타고 좀 나가야 있을 수 있다. 단독매장이지만 사람들이 상시 바글바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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